美 CPI·PPI 충격에 고개든 强달러… 환율, 하루 새 12.9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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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3원 가까이 오르면서 6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 한미 금리차가 줄어들어 원화의 투자 매력이 오르지만,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달러 쏠림 현상이 심해진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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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3원 가까이 오르면서 6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2.9원 오른 달러당 1330.5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33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일(1330.9원)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 상승은 앞서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PPI와 근원 PPI는 전월 대비 각각 0.6%, 0.3%씩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치(0.3%, 0.2%)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2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4%씩 상승하며 시장 전망(각 0.3%)을 웃돈 바 있다. CPI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PPI까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재점화됐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도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인하(25bp) 가능성은 54.5%다. 전장 대비 6%포인트(p)가량 떨어졌다. 반면 7월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약 11%p 오른 47.3%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상단기준)로, 한국(3.5%)보다 2%p 높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 한미 금리차가 줄어들어 원화의 투자 매력이 오르지만,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달러 쏠림 현상이 심해진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39를 기록했다. 전날 102 후반대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897.1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90.78원)보다 6.3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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