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봉주 공천 취소돼도 '2위' 박용진은 공천 불가?…'서울 강북을' 공석 두고 벌어진 신경전

최근 '목함지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거짓 사과' 논란까지 불거지며 결국 서울 강북을 후보 공천이 취소되었습니다.

후보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자리는 향후 재공천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략 지역구 지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지난 1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모든 판단의 시작과 기준은 총선 승리에 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며 "원칙은 제3의 인물을 공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경선이) 매듭 지어진 상황에서 나온 문제기 때문에 전략공천이 되지 않나 이렇게 본다"고 말했는데요.

서울 강북을 후보 경선에서 차점자였던 박용진 의원은 당의 전략 선거구 지정 움직임에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박 의원은 "재심을 청구한 상태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며 "4년 전 총선에서는 개인 신상 관련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 전 의원의 '가정폭력' 사안을 언급하며 애초 당규상 무자격자에게 경선 기회가 주어진 것이 문제였음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전략 공천의 기류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박용진 의원의 재심위는 오늘(15일) 밤 9시 열릴 예정입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홍성주 작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