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선거 정보 얻기 어려워요"…난감한 시각장애인들

2024. 3. 15.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녹내장으로 시각장애가 있는 최선배 씨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걱정이 생겼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가운데 90.4%는 점자를 읽지 못합니다.

오는 4월 총선의 도내 시각장애인 유권자는 2천201명으로, 18세 이상 전체 도민의 0.16%에 불과하지만, 이들도 엄연한 유권자로 선거 정보를 알 권리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유권자들도 정당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녹내장으로 시각장애가 있는 최선배 씨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걱정이 생겼습니다.

점자를 읽을 줄 알지만, 출마 후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선배/시각장애인 :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고요. 점자도 나오고, 방송에 나오고 하지만 보질 못하니까 아무래도 어렵죠. ]

점자 공보물이 있지만, 공약 파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선배/시각장애인 : 점자로 된 책자가 나오는데, 지금도 실명이고 혼자 터득을 하고. 이래서 점자가 더뎌요. 그래서 좀 매우 어렵습니다. ]

국립국어원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가운데 90.4%는 점자를 읽지 못합니다.

점자 공보물이 있어도 무용지물이라는 겁니다.

[손화자/시각장애인 : (제 주변에) 시각장애인 명진학교를 갔었어요. 이제 3년을 배웠었는데, 기역, 한 자를 몰라. ]

오는 4월 총선의 도내 시각장애인 유권자는 2천201명으로, 18세 이상 전체 도민의 0.16%에 불과하지만, 이들도 엄연한 유권자로 선거 정보를 알 권리가 있습니다.

[임자영/강원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 시각장애 선거인이 있는 세대에는 후보자들이 제출한 점자형 선거공보와 선관위에서 작성한 점자형 투표안내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20년 12월 공약이 음성 등으로 담긴 디지털 파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은 개정됐지만, 강제사항이 아니다 보니 파일까지 선관위에 제출하는 후보자는 많지 않습니다.

시각장애인 유권자들도 정당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 : G1 김이곤 / 영상취재 : 신현걸, 박종현 G1방송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G1 김이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