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그림으로…각본 없는 '100인의 전쟁'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4. 3.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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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무려 100명의 도전자들이 경쟁해 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 나란히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피지컬: 100'은 그야말로 예능의 흥행 공식을 바꿔버린 초대형 히트작이었다.

수십 개의 연애예능이 쏟아지며 히트작 따라하기가 급급하던 시기, 말 그대로 순수한 육체로 대결하는 원초적인 예능이 등장해 한국 시청자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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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피지컬 100' 시즌2
아이돌·군인·스포츠인 등
지하광산서 신체능력 대결
23일 첫 방송 MBN '화100'
학력 제한없이 누구나 참가
국내 첫 미술작가 생존게임
넷플릭스 '피지컬:100' 시즌2

봄을 맞아 무려 100명의 도전자들이 경쟁해 우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 나란히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몸을 쓰는 100인과 그림을 그리는 100인이 격돌하는 이른바 '100인의 전쟁'이다.

넷플릭스에서 작년 한국 예능 최초로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순위 1위를 찍은 '피지컬: 100'의 시즌2가 3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피지컬: 100'은 그야말로 예능의 흥행 공식을 바꿔버린 초대형 히트작이었다. 수십 개의 연애예능이 쏟아지며 히트작 따라하기가 급급하던 시기, 말 그대로 순수한 육체로 대결하는 원초적인 예능이 등장해 한국 시청자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운동을 향한 관심이 커진 것도 흥행의 열쇠가 됐다.

이번 시즌의 부제는 '언더그라운드'다. 시즌1 세트장이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했다면 시즌2는 '지하 광산'처럼 꾸민 세트장에서 출연자들이 경기를 펼쳐 최후의 1인이 상금 3억원을 가져간다.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숙경 작가는 "만약 지상이 폐허가 된 상태로 지구상 가장 뛰어난 신체 능력이 있는 100명이 지하 광산에 있다면 가장 강한 사람을 어떻게 뽑을까 상상하면서 퀘스트를 만들었다"며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는 리얼리티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장호기 PD는 "퀘스트가 거대하고 살벌해졌다"면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예고에 담지 못한 충격적인 퀘스트가 많다"며 "시즌 후반부에는 어마어마하고 힘든 퀘스트가 있다"고 예고했다.

시즌2에는 외교관, 경찰, 군인, 배우, 아이돌 가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출연자가 등장한다. 한국인 최초 UFC 진출자 김동현을 비롯해 유도 이원희, 레슬링 정지현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출연한다. 국가대표 비중이 30%가 넘으며, 44㎏부터 200㎏까지 체급도 다양하다. 유명 운동 유튜버들도 대거 출연해 화제성을 초반부터 끌어올릴 전략이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 결승전 승부가 조작 논란을 겪은 것에 관해서는 "격투기 심판 10여 명이 참여해 공정성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MBN '화 100'

MBN에서는 국내 최초로 대국민 미술작가 오디션 예능 '화100'을 선보인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화100'은 '우리가 몰랐던 미술의 세계' '우리가 몰랐던 화가의 모습'을 알리는 본격적인 예술 예능이다.

첫 방송에서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 100인의 면면을 공개한다. 참가자들은 붓은 물론 다양한 장비를 통해 각자의 스타일과 표현 방식을 담아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 그리고 그 작품에 담긴 그들의 간절한 마음과 진솔한 이야기 등을 공개한다.

'화100'은 나이와 학력에 상관없이 미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미술작가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타 예술 장르에 비해 시청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낯설었던 미술의 세계와 참가한 작가들이 오디션을 통해 성장해가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그림 보는 눈'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매회 다양한 미션을 통해 그림 실력을 겨루고 흥미진진한 서바이벌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미술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기웅이 MC를 맡아 오디션 지원자들에게는 든든한 미술계 동료이자 조력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박기웅은 "대한민국 미술계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위해 MC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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