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1심 유죄…집행유예 2년에 "항소"[종합]

강효진 기자 2024. 3.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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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로 얼굴을 알린 배우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1심이 이뤄진 가운데 유죄 판결인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졌다.

15일 오후 1시 50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은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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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로 얼굴을 알린 배우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1심이 이뤄진 가운데 유죄 판결인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졌다.

15일 오후 1시 50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은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반면 오영수는 항소 의지를 밝혔다. 1심 선고 후 "항소할 계획이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대구에 두 달 정도 머물면서 그해 8월 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았고, 같은 해 9월에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일 결심 공판에서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라며 "수사, 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라고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라고 호소했다.

오영수는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일약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다. 2022년에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같은 혐의가 밝혀지면서 출연 예정인 영화 '대가족'에서 최근 하차했다. 해당 배역은 이순재가 맡았다.

▲ 오영수. 제공ㅣ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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