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질리지 않는 밴드 맛집'...신인 엔엔디(NND), 우여곡절 끝 전격 데뷔(종합)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신인답지 않은 음악성을 담은 엔엔디(NND)가 남다른 간절함으로 데뷔에 성공해 날개를 펼친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엠아트센터에서 2인조 글로벌 밴드 엔엔디(데인, 영준)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제아가 맡았다.
엔엔디는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멤버 데인과 키보드를 맡고 있는 영준으로 구성된 타키엘 레코즈 신인 2인조 밴드로, 오는 16일 데뷔 앨범 'Wonder, I'(원더, 아이)를 발매하며 데뷔한다.
그룹명은 'Night N Day'(나이트 앤 데이)의 약자로 '밤에도, 낯에도 어울리는, 24시간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먼저 데뷔 소감을 묻는 말에 영준은 "아직 데뷔라는 게 많이 어색하고 낯설다. 저희의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데뷔에 도움 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데인은 "이렇게 앨범이 나오게 되니까 너무 떨린다.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 잊지 않고 좋은 음악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이었다.
특히 데인은 엔엔디 멤버가 되기 전 우여곡절을 겪고 극적으로 데뷔에 성공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데인은 "작년 이맘때쯤 다른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데뷔가 무산된 뒤, 음악을 그만두려고 했었다. 그러다 더 늦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다시 해보자는 마음으로 전화번호부에 있는 모든 분께 전화를 돌렸는데, 전 회사에서는 안 좋게 끝났다 보니 아무것도 안 해줬지만 지금 대표님께서 그동안 했던 노래를 들어보시고 마지막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정말 간절하게 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들의 데뷔 앨범 'Wonder, I'에는 타이틀곡 '처음'을 비롯해 'Overdrive', 'Night Off', 'Love is a myth', 'Kind of Love' 등 총 5곡이 수록됐으며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직접 만들어낸 타이틀곡 '처음'에 관해 데인은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담고 싶었다. 뭔가를 처음 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도 처음 작곡 시작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떨리고 두려웠던 감정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심심한 위로와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곡을 시작한 계기도 풀어낸 데인은 "저희가 작곡 경험이 전무했다. 작년 8월에 공부를 처음 시작했었는데 작곡을 시도하려고 하니 과연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2~3달 정도 잠을 줄여가며 작업실을 다니다 보니 작곡이 가능했지 않았나 싶다"며 "영준이가 피아노를 배웠으니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디테일을 채웠고, 덕분에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한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타이틀곡은 '처음'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지만 가사 내에는 '처음'이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의도했다는 데인은 "곡 제목이 처음이지만 처음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곡을 쓸 때 직접적으로 겪어보신 분들만 공감하기보다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모든 분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전하고자 했다. 그래서 처음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지는 않았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멤버 중 데인은 어릴 적부터 문화와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인기 아이돌 음악을 비롯해 팝, 뮤지컬, 기타 연주곡까지 장르 구분 없이 음악을 즐겨 들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배운 데인은 중고등학교 때 해외에서 유학하며 음악을 접했고, 밴드 활동을 위해 학업을 잠시 중단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영준은 기타 강사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년기부터 음악과 밀접한 생활을 해왔다. 또한 초등학교 때는 피아노와 드럼, 고등학교 때는 밴드부 활동을 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고, 실용음악과를 진학해 밴드 데뷔를 준비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어떻게 밴드를 결성하게 됐을까. 영준은 "3~4년 전 밴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아쉽게 데뷔가 무산됐다. 그 후 데인 형이 새로 들어간 회사에서 제안을 받아 오게 됐고 이렇게 함께 데뷔할 수 있게 돼 좋았다"고 그간의 과정을 풀어냈다.
엔엔디는 2인조 밴드로서 갖는 강점으로 '신속한 이견 조율'을 꼽았다. 데인은 "2인조 밴드라서 가진 장점은 저희가 같이 작곡을 하다보니 다른 팀에 비해 이견 조율이 빠르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은 이견을 조율할 때 수년이 걸린다고도 하는데, 저희는 5~6개월 정도였다. 이처럼 빠른 작업 속도가 강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영준은 "이번에 막 데뷔했으니까 풋풋함이 저희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엔엔디는 데뷔 앨범 발매 후 오프라인 무대를 공략하며 해외로 뻗어가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영준은 "페스티벌 같은 무대에 많이 참여할 생각이고, 일본에서 공연도 할 계획이라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루고픈 목표를 묻는 말에 데인은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된다는 건 그만큼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고 곡도 레퍼토리가 많이 생겼다는 의미니까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라며 "서로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상상을 많이 한다. 특히 제가 ENFJ라 연말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하는데, 긍정적인 변화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영준은 "많은 분이 저희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비긴 어게인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형과 어쿠스틱 분위기를 담은 담백한 무대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엔디 데뷔 앨범 'Wonder, I'는 오는 1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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