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지수 ELS 피해자들 "분쟁조정안 받아들일 수 없다"…원금 전액 배상 촉구

홍성완 기자 2024. 3.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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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 피해자 모임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완전판매를 강행한 시중은행들에게 원금 전액 배상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 모임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은행 본사 앞에서 '대규모 금융사기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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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 피해자 모임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완전판매를 강행한 시중은행들에게 원금 전액 배상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 모임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은행 본사 앞에서 '대규모 금융사기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은행들이 불완전판매를 했다며 원금 전액을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홍성완 기자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 모임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은행 본사 앞에서 '대규모 금융사기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홍콩지수 ELS 피해자 모임 집회는 이번이 세 번째이며, 주최 측은 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신고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경찰 인력이 투입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농협은행으로 향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최근 금감원은 최대 75%에 달하는 홍콩 ELS 투자 피해 분쟁기준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은행들이 불완전판매를 했으므로 원금 전액 배상하라'고 주장하며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을 강하게 성토했다.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 앞에서 집회 머리띠와 안내문 등을 나눠주고 있는 홍콩 H지수 ELS 피해자 모임 회원들 ⓒ홍성완 기자

이날 홍콩지수 ELS 피해자 모임은 집회 안내문을 통해 "국민 금융 사기극인 홍콩지수 ELS 사태의 주범인 시중 은행 중 제1금융권 은행의 거짓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은 국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은행들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산산히 조각내는 중대한 실책을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은행의 수수료 수취에 빠져 국민들을 기만하고 더 나아가 국민의 예금 안정성을 방임해 현 사태에 혼란이 가중됐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법의 많은 조문을 정면으로 위반하며 진행되는 은행들의 금융상품 판매로 우리는 커다란 불안과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신용 질서를 확립(은행법 제1조)하지 않은 은행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기본 책무임을 고려해 금감원에 대해 이번 사태에 대한 원칙론적인 해결을 촉구하고자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길성주 홍콩 ELS 피해자 모임 위원장은 "홍콩 ELS 손실원금 전액을 보상해야 한다"며 "고객을 상대로 사기를 친 금융사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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