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에 '데이터·AI' 활용…생활밀착형 안전 대책 추진

김은경 2024. 3.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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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재난관리에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다.

재난안전훈련 참여 학교를 2025년까지 1천개로 늘리는 등 생활 밀착형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재난안전훈련 참여 학교는 2025년까지 1천개교로 늘리고 현재 7개인 국민안전체험시설을 14개까지 추가 건립한다.

이밖에 무인키즈풀 등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신종·유사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어린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AI 스마트 횡단보도'도 매년 100개소씩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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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안전신문고 데이터 AI로 분석해 위험요인 예측
'재난안전훈련'에 학교 1천곳 참여…인파관리시스템도 전국 100곳 확대
'2024년 행정안전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15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4년 행정안전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정부가 국민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재난관리에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다.

재난안전훈련 참여 학교를 2025년까지 1천개로 늘리는 등 생활 밀착형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과학과 현장 중심의 국민안전 정부'를 목표로 각종 재난관리 및 안전 관련 추진 정책을 담은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먼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재난 양상을 반영하고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프라 및 제도를 혁신한다.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문자 및 사진 등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위험 요인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내년 12월까지 개발한다.

'안전신문고'는 국민이 직접 사진 및 동영상 등으로 안전 위험 상황을 신고할 수 있는 사이트이지만, 신고 내용이 불명확하거나 주관적인 경우가 있다.

AI가 안전신문고에 오른 사진 및 동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종재난 위험요소 발굴센터'를 '잠재재난 위험분석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이를 통해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화재나 맨홀 내 가스 폭발 등 잠재위험에 대한 분석기능을 강화한다.

2022년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도입된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인파 밀집 위험도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올해 100곳으로 확대해 각종 행사 및 축제 시 위험 파악 및 대처 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안전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기존 폐쇄회로(CC)TV 관제를 AI 기반 지능형 관제로 전환하고, 개별 시스템(6종)으로 제공되던 대국민 안전 정보도 '안전24'로 통합해 서비스된다.

'제2의 오송 참사'가 없도록 지하차도는 15㎝만 물이 차도 전면 통제하고, 도로 180곳에 자동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해 침수 피해를 방지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가뭄 대비 대책 수립을 의무화하고, 섬 지역의 비상 급수 대상을 지난해 4천190명에서 올해 3천명으로 줄여가기로 했다.

오송 지하차도 추가 실종자 수습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실종자를 수습하고 있다. 2023.7.16 kjhpress@yna.co.kr

국민이 일상에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안전 대책도 추진한다.

어린이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주변 안전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 제도'를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울산시 초등학교 51곳에서 어린이 100여명이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이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로 확대된다.

재난안전훈련 참여 학교는 2025년까지 1천개교로 늘리고 현재 7개인 국민안전체험시설을 14개까지 추가 건립한다.

이밖에 무인키즈풀 등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신종·유사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어린이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AI 스마트 횡단보도'도 매년 100개소씩 설치한다.

지자체 특성에 맞는 위기 대응을 강화하고자 재난 발생 초기 부단체장이 상황을 직보받고 대응하는 '총괄관리제'를 도입한다.

각종 사회재난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자 유형별 주관기관도 전면 정비한다.

소관이 불명확한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작년 '빈대 확산' 때처럼 행안부가 신속히 개입해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핵·드론·사이버테러 등 최근 안보 상황을 반영해 을지연습 시나리오를 개선하고, 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실전형으로 진행되는 '레디코리아' 훈련도 4회로 확대 시행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을 만드는 등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행안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이끌고,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 개요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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