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 유독물질 6톤 유툴…"미호강 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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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의 충북 진천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6톤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당국이 긴급 방재작업에 나섰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충북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에 소재한 PI첨단소재의 화학 공장에서 폐기물 처리 과정 중 유해 화학물질이 하천으로 누출됐다는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환경당국은 이 중 5톤가량은 하천과 연결된 우수관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작업대 아래 처리시설 등에 남은 것으로 파악하고 내부 방재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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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의 충북 진천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6톤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당국이 긴급 방재작업에 나섰다.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충북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에 소재한 PI첨단소재의 화학 공장에서 폐기물 처리 과정 중 유해 화학물질이 하천으로 누출됐다는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출된 물질은 인체에 간 독성을 갖는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로, 약 6톤가량이 하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상 '관리대상 유해 물질'로 분류되는 DMF는 고인화성 물질로 공기 중에 쉽게 증발하며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서도 노출될 수 있다.
당국은 포크레인 등 장비 10대를 긴급 투입해 미호강으로 연결된 공장 옆 하천 일대에 방재둑을 쌓는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펌프 장비를 활용해 오염수 24톤을 회수했다.
또 공장 내 직원 20여명을 대피시켰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마스크를 쓰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폐기물처리업자가 저장탱크에서 탱크로리로 DMF를 옮기던 중 11 톤가량이 넘쳐흐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자는 이후 별도 조치 없이 탱크로리를 몰고 현장을 이탈했다.
환경당국은 이 중 5톤가량은 하천과 연결된 우수관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작업대 아래 처리시설 등에 남은 것으로 파악하고 내부 방재 작업을 완료했다. 직원들은 오전 8시께 사고 사실을 인지했지만 자체 방재 작업을 벌이다 뒤늦게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환경유역청은 폐기물처리업자와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환경청은 방재 작업이 뒤늦게 시작된 만큼 오염수가 미호강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정밀 수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천군청 관계자는 "간이 수질 검사를 한 결과 큰 이상이 없고, 물고기 대량 폐사도 관찰되지 않아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며 "사고 현장의 대기질 수치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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