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이 바라보는 신인왕 후보 유기상은?

이재범 2024. 3. 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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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보면 대단하고, 앞으로 함께 많은 것을 해야겠지만, 노력을 했던 게 결과로 보여져서 저도 기쁘다."

연세대 시절 동기였던 유기상이 유력한 신인상 후보라고 하자 양준석은 "너무 좋다. 신인으로 들어와서 애매한 위치가 아니라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상위권에 있는 팀의 주축으로 뛰면서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친구로 보면 대단하고, 앞으로 함께 많은 것을 해야겠지만, 노력을 했던 게 결과로 보여져서 저도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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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친구로 보면 대단하고, 앞으로 함께 많은 것을 해야겠지만, 노력을 했던 게 결과로 보여져서 저도 기쁘다.”

양준석은 지난 시즌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 자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경기를 치를수록 더 나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다.

지난달 15일 서울 SK와 경기부터 지난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까지 4경기에서 슈팅 자신감이 돋보였다. 양준석은 해당 기간 평균 15분 19초 출전해 5.5점 3.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62.5%(10/16)를 기록했다.

더구나 가스공사를 상대로 유기상이 LG 신인 선수 데뷔 시즌 최다 3점슛(76개) 경신을 할 때 어시스트를 한 선수가 양준석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계속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출전시간을 더 줘야 한다”며 “이재도가 좋다. 재도 컨디션에 따라서 (양준석의 출전시간이) 조절된다. 재도 때문에 못 뛰는 것도 있다”고 양준석을 평가했다.

양준석은 “팬들이나 구단에서 기대하는 부분에서 못 미친다고 제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데 팀이 워낙 잘 나가고 있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춘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최근 경기를 보면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고 하자 양준석은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핑계가 될 수 있는데 부상 이후 제 기량을 못 보이고 있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 목표에서 지난 시즌도, 이번 시즌도 겪고 있는 이 시간들이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자산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며 “안 되는 시간들을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점점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특히 슛을 자신있게 던지는 게 돋보였다.

양준석은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제가 넣은 것보다 제 옆에 있는 동료가 슛을 넣어주고, 공격이 좋았다는 말을 듣는 게 좋다”며 “그래서 유기상이 제 패스로 (LG 신인 선수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을 때 제 일처럼 뿌듯했고, 좋았다. 한편으로는 제가 공격을 시도해야 동료들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더 신경을 쓴다”고 했다.

연세대 시절 동기였던 유기상이 유력한 신인상 후보라고 하자 양준석은 “너무 좋다. 신인으로 들어와서 애매한 위치가 아니라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상위권에 있는 팀의 주축으로 뛰면서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친구로 보면 대단하고, 앞으로 함께 많은 것을 해야겠지만, 노력을 했던 게 결과로 보여져서 저도 기쁘다”고 했다.

유기상은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신인 데뷔 시즌 최다 3점슛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양준석은 “경기를 한다고 해서 기상이만 살려줄 수 있는 건 아니다. 또 기록을 세우겠다고 해서 하는 선수는 잘 없는 거 같다. 자연스럽게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런 기회가 나고, 좋은 기회가 생길 거다”며 “기상이도 기록보다 팀 승리를 우선으로 한다. 최선을 다하면 그런 좋은 기록들이, 운까지 따르면 경신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유기상, 이강현과 함께 야간훈련을 가장 늦게까지 하는 편인 양준석은 “슈팅 훈련을 할 수 있지만, 경기 때 자주 나오는 상황을 그리면서 훈련한다”며 “이럴 때는 내가 패스를 줄 수 있다며 상황에 맞게 드릴 형식으로 한다. 그런 게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6라운드를 마무리하면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다.

양준석은 “팀이 너무 잘 나가고 있다. 저는 한 일원으로 너무 좋다”며 “6라운드를 지나면 플레이오프도 생각할 수 있지만, 우선 6라운드를 형들과 부상 없이 좋은 경기로 마무리를 하는 게 LG 선수들 모두의 바람이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정을호,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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