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호남, 이재명 영남행…막말·비위 잡음 계속

정다예 2024. 3. 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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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당 텃밭인 호남을 찾았습니다.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들의 막말 논란을 두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순천과 광주, 전주를 차례로 찾고 있는데요.

광주에서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논란으로 공천 취소된 도태우 후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히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살만하다 싶으면 2번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는 발언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후진 생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공천 막바지, 국민의힘은 후보자들 막말과 비위 논란으로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도태우 후보와 함께,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후보 공천 취소를 결정했는데요.

정 후보는 의혹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반려를 요구했습니다.

당은 '난교' '동물병원 폭파' 등 SNS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지켜보고 있는데요.

장 전 최고위원은 "10여년 전 치기 어린 마음에 남긴 것"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도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 민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원희룡 공동 선대위원장은 오늘 "여당 지지자 중에서도 걱정하는 분들을 꽤 접한다"며 당정이 신중히 검토해달라 밝혔습니다.

지도부는 문제가 없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단순히 공수처에 고발됐다는 사실이 임명하지 않을 사유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영남을 찾았습니다.

민주당에선 정봉주 후보의 공천이 철회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 공천이 관심인데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울산과 부산을 찾았습니다.

지역 전통시장을 차례로 찾아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을 언급하며 "뻔뻔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밝혔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을 나열하며 정부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공천도 연일 시끄럽습니다.

'DMZ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서울 강북을 정봉주 전 의원 공천을 취소했는데요.

지도부는 이 지역을 전략공천할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지도부 주류는 정 전 의원과의 결선에서 진 박용진 의원은 아예 배제하려는 기류가 강합니다.

대신 한민수 대변인과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은 조상호 변호사 등 친명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다만 일각에선 공천 파동의 후유증을 수습하기 위해 비명계 박 의원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 내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정치시민회의 측은 '병역기피'를 사유로 컷오프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오늘 다시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재차 부적격을 의결했고, 시민회의 측 국민추천심사위는 이에 항의하며 10명 전원이 사퇴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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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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