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인천시, 청년 신규 고용기업 근로환경개선 지원

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2024. 3. 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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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휴게실 등 시설 개보수 비용과 냉난방기·세탁기 등 물품구매 비용

(시사저널=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인천시가 '2024년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할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15일부터 모집한다.

이는 시설 노후화와 열악한 근무환경 등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 신규 채용 실적이 있는 기업에 근로환경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게 주요 골자다. 

지원대상은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의 인천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이다. 중소기업은 최근 1년 동안 2명 이상, 중견기업은 8명 이상의 인천 청년을 채용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인천시는 청년 신규 채용 인원수에 따라 최대 4000만원의 화장실·휴게실·샤워실 등의 시설 개보수 비용과 냉난방기·세탁기 등 환경개선 물품구매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올해 약 44개 기업에 근로환경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이 소진되면 마감된다. 참여신청은 '인천비즈오케이'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이규석 인천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인천 청년들이 쾌적한 직장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인천 청년 고용 활성화와 청년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18년부터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315개 제조기업의 환경개선을 지원했으며, 총 1700여명의 청년 고용 실적을 냈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 인천시, 만성적 구인난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 집중 지원 

인천시와 고용노동부는 15일 '지역체감형 일자리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일자리정책과 사업을 하나로 묶어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역체감형 일자리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의 올해 신규 공모사업이다. 인천시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아 국비 24억원을 확보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의 주력산업인 뿌리산업은 고령화, 저임금 등 만성적 인력난으로 보다 두터운 지원이 절실 한 상황"이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지역 중추산업의 중점 육성으로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1호선, 서울7호선 연장선 신규 전동차 품평회 열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연장선에 투입될 전동차 목업(Mock-up)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목업 품평회는 본격적으로 전동차를 양산하기 전에 전동차 디자인과 운영사의 요청 사항을 반영한 시제품 전동차를 제작해 직접 확인하는 단계다.

이번에 신규 제작되는 전동차는 객실 간 통로가 오픈 형태의 광폭통로로 제작돼 이동이 편리하고, 객실 내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장비도 반영됐다. 

또 기존 차량보다 넓은 광폭의자를 적용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인천1호선 전동차는 2007년 이후 새롭게 제작되는 전동차다. 최신 디자인과 신기술,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해 이용객의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제작되는 전동차는 인천1호선 1편성과 서울7호선 8편성이다.

조성표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시민의 편의성과 운용 효율이 높은 전동차 제작을 위해 운영사와 많은 협의를 진행해 설계에 반영했다"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은 202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825㎞에 3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은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67㎞에 7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2027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 숨비 PAV 비행제어, 민군기술협력 우수성과에 선정

항공테크기업 ㈜숨비의 유인 항공기(PAV) 비행제어시스템 개발이 국방과학연구소(ADD)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숨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2023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숨비의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PAV) 비행제어시스템 개발'이 민수 적용 부문에서 우수성과로 뽑혔다고 15일 밝혔다.

숨비는 지능형 고신뢰 비행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로 국내 자체 기술 확보와 동시에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산자부와 방사청이 공동 투자해 2023년까지 5년 동안 추진한 ADD 산하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 사업으로 진행됐다.

숨비는 순수 자체 기술로 비행 제어시스템을 개발한 뒤 일명 '에어택시'인 PAV에 적용해 2022년 12월까지 100회에 걸친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앞서 민군협력진흥원은 2023년 4월에 PAV용 비행제어시스템 개발 성공을 인증했다.
 
숨비는 현재 PAV 2세대 기체를 제작해 시험 비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6년 상용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ADD와 민군협력진흥원의 지원으로 UAM의 핵심 기체인 PAV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고, 마침 우수 성과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더욱 연구개발에 정진해 UAM시대를 이끄는 항공분야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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