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천만다행' 생애 첫 사이영 위너, 최악 상황 면했다→수술 안한다... 10~12주 재활 예상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천만다행이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34)이 수술은 피하게 됐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15일(한국시각) "콜은 토미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회복에 10~12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콜은 지난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를 마치고 팔꿈치 쪽에 문제가 생겼다. 당시 콜은 "100구를 던졌을 때 느꼈던 피로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콜은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저명한 스포츠 정형외과 전문의인 닐 엘아트라체 박사를 직접 만났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콜이 캘리포니아에서 더 정밀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아직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틀간 CT와 MRI, X레이 등 여러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까지는 아니었다. 휴식과 재활을 진행하면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MLB.com은 "5월 말이나 6월 중에 복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부상으로 콜은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콜은 4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에 나선 바 있다. 5년 연속 개막전 선발은 불발됐다.
콜은 건강함의 대명사였다. 통산 11시즌 300경기 1859이닝 145승 75패 평균자책점 3.17, 탈삼진 2152개를 기록했다. 200이닝 돌파만 6번(2015, 2017~2019, 2022~2023)이나 된다. 특히 지난 시즌이 압권이었다. 33경기 209이닝 15승 4패 209이닝 222탈삼진 평균자책점 2.63 WHIP 0.9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MLB.com 역시 "콜은 2021년 왼쪽 햄스트링 부상과 코로나19 감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놀라운 건강함을 보였다. 피츠버그 시절 2016년 이후 팔꿈치 부상을 처음 당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는 후안 소토를 샌디에이고로부터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마커스 스트로먼을 추가하며 선발진 보강을 이뤘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 에이스 콜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시작부터 꼬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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