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음바페 더비' 펼쳐질까? 레알-PSG 챔스 8강 맞대결 가능성→음바페, 난감해질 수도 있다
15일 8강 대진 추첨, '음바페 더비' 열릴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6)는 올 시즌을 마치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와 이적 합의를 마쳤다. PSG에서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레알에 입성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듯하다. 그런데, 지금 좀 난감한 상황을 맞이했다. 현 소속팀 PSG와 다음 소속팀 레알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일 수도 있게 됐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이 펼쳐진다. 빅리그 빅클럽들이 대거 포함돼 '슈퍼 빅매치' 탄생이 기대된다. 레알과 PSG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8강에 안착했다.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 아스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8강에 진출했다. 시쳇말로 어떻게 8강 대진 추첨이 이뤄지더라도 거를 경기가 없다.
여러 '슈퍼 빅매치'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엘 클라시코, 데어 클라시커,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더비, 한일전, EPL 클럽 맞대결 등 경우의 수가 엄청나게 많다. 그런 가운데 레알-PSG의 맞대결에 대해 난감해하는 슈퍼스타가 있다. 바로 음바페다. 이른바 '음바페 더비'가 펼쳐질지도 모른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마치면 레알로 향한다. 몇 년 동안 숱한 이적설을 뿌린 끝에 레알행을 확정했다. PSG에서 올 시즌을 잘 마치고 레알로 가는 밑그림을 그려놨다. 하지만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다. 레알과 PSG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레알 측이 발표를 미뤘다. 공교롭게도 두 팀이 모두 8강에 올랐고, 맞대결 가능성이 살아 있어 음바페의 레알행 오피셜은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게 됐다.
레알-PSG의 '음바페 더비'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 8강 대진 추첨에서 바로 성사될지도 모르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도 만들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 PSG의 공격 최전방에 서는 음바페로서는 아마도 레알을 만나지 않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물론,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듯 음바페가 레알을 만나도 최선을 다해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 어쨌거나 레알과 PSG가 만나는 '음바페 더비'는 축구팬들에게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레알-PSG는 2년 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16강전에서 격돌했다. 승자는 레알이었다. 1차전에서는 PSG가 홈 1-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차전에서 레알이 3-1로 이기며 승부를 뒤집었다. 음바페는 1차전에 결승골을 터뜨렸고, 2차전에 선제골을 잡아냈다. 하지만 레알의 카림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폭발하면서 16강전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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