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 받을 것 각오했다"는 한동훈, 광주서 "지금 발전하고 있나"

안재용 기자, 광주=이병권 기자 2024. 3.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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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일부나마 선택해주신다면 광주에서, 호남에서 광주시민 삶의 증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15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후보들과 거리 인사를 나와 "경쟁 없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나. 이번 선거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과 전진시키려는 세력 간 선택의 문제라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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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앞에서 광주지역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일부나마 선택해주신다면 광주에서, 호남에서 광주시민 삶의 증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15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후보들과 거리 인사를 나와 "경쟁 없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나. 이번 선거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과 전진시키려는 세력 간 선택의 문제라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광주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정당간 경쟁을 통해 광주를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한 비대위원장은 "여러분, 대한민국 전체를 볼 때 (호남이) 지금 발전하고 있나. 발전하고 있지 못하다"며 "여러분께서 (민주당을) 견제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광주, 호남에서 지역구 당선이 되면 여러분의 삶을 더 증진시키기 위해서 기존에 마음 편하게 누워서 앉아서 정치하던 광주 호남 민주당 정치인들을 더 자극할 것"이라며 "정말 필요한 것을 저희가 유치하고 집권여당으로서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시민 간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 미래를 제시하면서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존중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뜻도 재차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광주 5·18 민주화항쟁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는 확실하고 선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저희가 더 열심히 하고 광주 시민 삶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요 며칠 간에 있던 일 때문에 저희 스탭들은 광주와 호남을 그냥 피하는 게 어떤지 저한테 제안했다"면서도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솔직히 말해서 오늘 제가 광주에서 호남에서 홀대 받을 거 각오하고 왔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뭘 했나. 한 게 있나. 안 그래도 표 준다 이거 아닌가. 우린 여러분 사랑을 갈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 정말 잘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은 전라남도 순천시 장평로 아랫장번영회에서 '순천 시민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며 "최근 물가가 너무 높고 과일과 축산물 (가격이) 너무 높다. 그 부분을 저희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하고 답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광주=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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