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택시에 두고 내린 가방…경찰이 '카톡'으로 주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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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여행을 온 재미교포가 기지를 발휘한 경찰 덕에 택시에 두고 내린 가방을 되찾았다.
1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부산 덕천지구대에 택시 기사 백남학(65)씨가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자 손님이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습득물을 신고했다.
가방 주인인 재미교포는 "남편과 함께 제주도에 여행 중이었는데 가방을 잃어버린 줄도 몰랐다"며 "가방 속 귀중품 등을 신속히 찾아준 덕천지구대에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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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한국에 여행을 온 재미교포가 기지를 발휘한 경찰 덕에 택시에 두고 내린 가방을 되찾았다.
1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부산 덕천지구대에 택시 기사 백남학(65)씨가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자 손님이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습득물을 신고했다.
가방 안에는 10여만원 상당의 달러와 금팔찌, 금목걸이 등 귀금속,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다.
가방 주인은 재미교포로, 휴대전화에 해외 로밍을 하지 않아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경찰관들은 여성의 휴대전화에 와이파이를 연결한 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들어가 '가방 주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관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한 한 교민은 가방 주인의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다행히 경찰관은 부산에 사는 가족에게 습득물을 돌려줄 수 있었다.
가방 주인인 재미교포는 "남편과 함께 제주도에 여행 중이었는데 가방을 잃어버린 줄도 몰랐다"며 "가방 속 귀중품 등을 신속히 찾아준 덕천지구대에 고맙다"고 말했다.
경찰은 귀중품을 찾아준 택시 기사 백남학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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