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어' 잠실5단지, 랜드마크 정조준… 최고 70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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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 서초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와 함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송파 잠실주공5단지가 교육청과 발생했던 학교 용지 분쟁을 마무리지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을 둘러싸고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 개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2022년 8월 강동송파교육지원청(송파교육청)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에 '단지 내 약 1만4400㎡ 규모의 신천초 부지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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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을 둘러싸고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 개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수권소위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상정된 정비계획안을 검토하는 기구로 용적률과 가구수가 확정된다.
조합은 최고 층수를 50층에서 70층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신속통합기획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왔다. 지난해 '2040 서울플랜'으로 층수 제한이 사실상 사라진 것이 계기가 됐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준공돼 올해로 46년된 3930가구의 대단지다. 지난해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 7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3930가구를 최고 50층, 총 6815가구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통상 정비업계에서 용적률이 180% 미만인 곳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는데 이 단지 용적률은 138%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쇼핑몰, 백화점, 석촌호수 등도 가깝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로 정해져 업계에서는 재건축 시 브랜드 파워가 탄탄할 것으로 전망한다.
잠실주공5단지는 28년 전인 1996년부터 재건축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03년 추진위원회가 승인된 데 이어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0년 안전진단, 2013년 조합 설립까지 마쳤지만 약 10년 동안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지 못했다.
2022년 8월 강동송파교육지원청(송파교육청)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에 '단지 내 약 1만4400㎡ 규모의 신천초 부지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조합은 당초 신천초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단지 내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새로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시와 합의했지만 신천초 부지가 교육부 소유 국유지라는 사실에 문제가 불거졌다.
현행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르면 교환 상대방에 건물을 신축하게 하고 해당 건물을 교환으로 취득하려고 할 때는 일반·사유재산과 국유재산을 교환할 수 없다.
1차 신통기획 자문 결과 송파교육청이 신천초 이전과 함께 요구한 중학교 용지를 공공용지로 변경하기로 하며 문제가 일단락됐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해당 공공용지를 다시 중학교 용지로 용도변경하겠다는 것.
이는 서울시가 학교시설 결정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교육청의 공공기여에 제동을 건 첫 사례로 평가된다. 교육청이 학교 용지를 요구한 이후 학생 수가 줄어든 탓에 학교 설립이 늦어지며 재개발·재건축이 지연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탓이다.
지난달 3차 자문에서 학교 용지 관련 문제가 마무리됐다. 신통기획 자문위는 송파교육청의 공공용지 면적 확대 요청을 수용, 조합에 기존 6000㎡였던 사업지 내 공공용지 면적을 8000㎡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사업지 내 2만1000㎡ 면적의 공원 부지에서 2000㎡를 재배치하는 식이다.
수권소위에서 초고층 재건축이 확정되면 가구수가 현재보다 약 2400가구 늘어난다. 송파구 최고층 아파트 단지로 자리잡게 되는 것은 물론 스카이라인도 대폭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해당 단지는) 사업성이 높아 일반분양 시 분양가를 인근 단지보다 높게 설정하더라도 입지가 워낙 좋아 수요가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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