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도 못 버티고 '들썩'… 도파민 중독 탈출법은

고작 10분만 지나도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한 시간 지났는데 기억력이 흐려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 만사가 헝클어진 것만 같은 시대, 자세를 바로잡고 고쳐 앉게 만드는 책들이 출간됐다. 분주하고 번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면에 집중해보자. 그건 '진짜 나'를 조각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몰입은 과학이다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혜원 옮김, 1만7000원

아마존 의학심리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책. 생각을 '끊고' 몰입하는 몸으로 '변태'하는 법을 알려준다. 도파민 중독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어 도파민 중독을 우려하는 시대이지만, 저자는 "도파민을 몰입의 도구로 역이용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에너지 피크 타임'을 확인하고, 나의 목표를 단 한 문장으로 정하며,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전념하라고 책은 조언한다. "몰입은 운이 아니다. 열쇠는 당신 손안에 있다." 포텐업 펴냄.

몰입의 기술

이윤규 지음, 1만8800원

당신의 뇌를 '독점'하는 방법의 첫 번째 계율은 이렇다. "동기와 의욕을 최대화하라." 단순한 방법 같지만 몰입과 집중을 위해서는 확실한 보상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보상 강도보다 더 강한 보상을 줘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몰입 상태에 이르도록 삶을 설계하라고도 말한다. "몰입을 위해서는 뇌가 몰입 대상을 사게(buy) 만들어야 한다"는 문장에 밑줄을 긋는다. 더퀘스트 펴냄.

마지막 몰입 확장판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1만8000원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자신을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낡은 마인드를 완전히 리셋하라. 자신에 대한 편견부터 없애라"고 지적한다. 지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데도 우리는 거짓의 우물에 스스로를 밀어넣고 있다. 몰입을 위해서는 '끝까지 해내려는' 두뇌 에너지가 필요하다. 읽는 속도를 높이는 법, 주의산만에서 벗어나는 법도 일러준다. 비즈니스북스 펴냄.

[김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