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장갑차 2500만원에 팝니다”…당근에 뜬 매물,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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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군사용 최첨단 무기 관련 판매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현재 이 게시글은 내려갔지만 커뮤니티 등에서 회자되며 뒷말이 무성하다.
무인장갑차는 원격운용, 자율·종속 주행이 특징인 장비로, 첨단 미래 지상무기체계 초석이라 불릴 만큼 최신예 무인화 기술이 도입됐다.
당근마켓은 "목업이라 하더라도 이용자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어 거래 금지 품목"이라며 "정책상 게시글은 미노출되고 이용자에게 알림이 발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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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당근마켓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군용 무인차량으로 보이는 매물이 올라왔다.
이 판매글은 경기도 소재에서 “6륜 장갑차 정리합니다”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궁금한 점은 문자메세지나 전화를 달라고 돼 있다. 가격 제안 불가 상품으로 희망 거래 가격은 2500만원이었다.
이 제품은 목업(실물 모형)으로 확인됐다. 현대로템의 무인장갑차 목업으로, 앞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무인차량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개발됐다.
무인장갑차는 원격운용, 자율·종속 주행이 특징인 장비로, 첨단 미래 지상무기체계 초석이라 불릴 만큼 최신예 무인화 기술이 도입됐다.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에 제작 당시 높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해프닝이란 입장이다.
현대로템 측은 “절차대로 폐기했는데 폐기업체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목업이라 보안 우려나 귀책 사유는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방산업체 목업 제품에 대한 폐기 절차가 더 강화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목업은 한 고물상에 수백만원대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무기는 그 형상을 분석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설사 모형일지라도 외부 유출 등 보안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근마켓을 포함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의료기기와 의약품, 군용품 또는 경찰·소방 용품 등에 대한 거래가 금지돼 있다.
품목 등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당근마켓은 “목업이라 하더라도 이용자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어 거래 금지 품목”이라며 “정책상 게시글은 미노출되고 이용자에게 알림이 발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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