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이 압수한 마약, 쥐들이 먹어치웠다…“모두 마약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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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경찰이 압수한 마약들을 쥐가 먹어 치운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최근 시의회 형사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모든 바퀴벌레와 쥐들이 증거보관실에서 우리의 (압수 증거품인) 마리화나를 먹는 걸 여러분들이 봤으면 좋겠다"며 "모두 마약에 취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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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최근 시의회 형사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모든 바퀴벌레와 쥐들이 증거보관실에서 우리의 (압수 증거품인) 마리화나를 먹는 걸 여러분들이 봤으면 좋겠다”며 “모두 마약에 취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서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 언급했다. 커크패트릭 경찰서장은 “에어컨과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채로 버려져 있다”며 “직원들이 사용할 화장실도 부족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설이 노후해 마약 증거물을 보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 당국에 시설 투자를 요구했다.
아울러 커크패트릭 서장은 “불결함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다. 모든 지구대가 그렇다”라며 “이는 부서 관리 직원의 잘못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쥐들이 증거물 보관실에 침입해 마리화나를 먹은 것이 사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형사사법위원회의 올리버 토마스 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시설물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작년에는 폭염으로 건물을 폐쇄해야 했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건물에 들어가 앉아있는 게 불가능했다”고 비판했다.
뉴올리언스 경찰서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시설 문제가 불거져왔는데, 당시 이미 뱀과 설치류가 판을 치고 곳곳에 곰팡이가 폈다고 보고됐다.
결국 시의회는 경찰청 본부를 시내 신축 빌딩 2개 층으로 임시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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