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하태경 이의제기 ‘기각’…이혜훈 공천 유지

이강진 2024. 3. 15.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서울 중·성동을 경선 결과를 두고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5일 당사 브리핑에서 "핵심 쟁점을 검토한 결과 하태경 후보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12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에 하 의원은 선관위에 이 내용을 신고·제보했고, 공관위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서울 중·성동을 경선 결과를 두고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5일 당사 브리핑에서 “핵심 쟁점을 검토한 결과 하태경 후보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뉴스1
그는 “우리 당 당내 경선은 당헌 여론조사 특례에 따른 것으로, 성별·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게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계자와 (이혜훈) 후보의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서울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도 후보자 본인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12일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해 본선행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후 이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연령대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하 의원은 선관위에 이 내용을 신고·제보했고, 공관위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서울시선관위 여론조사심위원회는 전날 이 전 의원 캠프 관계자 6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성동을 경선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위원장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해 이중투표한 의혹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중투표 사례는 우리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 전 의원이 부정행위를 몰랐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게 공관위에서 조사해서 알 수 없는 사안”이라며 “형사 절차, 조사에서 밝혀지리라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막말이나 금품 수수 이런 것과 달리 지금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누가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위반한 사람이 만약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게 된다면 후보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위반자와 후보자 간 공모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해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월 13일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혜훈 전 의원(왼쪽), 하태경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면접심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장 사무총장은 ‘이중투표 의혹’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판단한 객관적 자료에 비춰 오늘 이런 결정을 내렸지만, 이후 다른 객관적인 자료가 나오거나 후보 관련 위법성이 밝혀지면 그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