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먹방 찍느라 농구부 훈련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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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지난해 모교인 휘문고 농구 감독에 부임한 뒤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 경기에 불참하는 등 업무에 소홀했다는 민원이 교육청에 접수됐다.
한국일보는 익명의 휘문고 농구부 학생 및 학부모들이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한 뒤로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훈련을 대신 하게 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해 서울시육청에 제출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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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교 자체 조사 뒤 후속 조치 검토”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지난해 모교인 휘문고 농구 감독에 부임한 뒤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 경기에 불참하는 등 업무에 소홀했다는 민원이 교육청에 접수됐다. 아들이 몸담은 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해 아들이 특혜를 받도록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국일보는 익명의 휘문고 농구부 학생 및 학부모들이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한 뒤로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훈련을 대신 하게 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해 서울시육청에 제출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현 감독은 이른바 ‘먹방’ 등 방송 촬영 일정을 계속 소화하느라 지도자 업무에 소홀한 상황이라는 게 학생과 학부모들 주장이다. 현 감독은 실제로 올해 1월11일 서울의 한 고교와 휘문고가 치른 연습경기에 케이블채널 음식 관련 방송 촬영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고 한다.
휘문고와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휘문중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현 감독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휘문중 농구부에는 현 감독의 두 아들이 몸담고 있는데, 현 감독이 고교 농구부를 맡기 전부터 ‘농구계 선배’ 지위를 이용해 휘문중 코치 등 지도자들을 상대로 두 아들의 팀 내 역할 배분과 관련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이다.
고교 감독을 맡은 뒤에는 간섭이 더욱 세졌다고 한다. 한국일보는 휘문중 농구부 학부모들이 최근 “현 감독이 휘문중 농구부를 8년 동안 맡아 온 감독을 몰아내려 했다”며 학교 쪽에 “감독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5일 한겨레에 “감사관실 공익제보센터를 통해 지난달 27일 민원이 접수됐다”며 “학교에 사실 여부를 이번주까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해 학교에서 자체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검토해 다음 주 중에 특별장학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면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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