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959억원으로 확대…사과 지원 단가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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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 원에서 959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 대상에 배, 포도, 등 8개 품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사과에 대한 지원 단가는 기존 kg당 2000원에서 4000원으로 2배 오르며, 명절에 발행하던 '농산물 30% 할인 상품권'도 3~4월 180억 원 규모로 신규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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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원 규모의 30% 할인 상품권 발행…관세 인하 과일 추가 발굴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정부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 원에서 959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 대상에 배, 포도, 등 8개 품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사과에 대한 지원 단가는 기존 kg당 2000원에서 4000원으로 2배 오르며, 명절에 발행하던 '농산물 30% 할인 상품권'도 3~4월 180억 원 규모로 신규 발행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물가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고 당·정이 결정한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 관련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날 당·정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기존 204억 원에서 959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을 현재 사과, 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단감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필요 시 추가하기로 했다.
또 품목별 지원 단가도 최대 2배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사과는 기존 kg 당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대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딸기는 1600원에서 2400원으로 조정된다.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최대 1~2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3~4월 할인 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 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180억원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우·한돈·닭고기 등에 대한 30~50% 할인 행사를 연중 확대하고, 계란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2배 상향(30구 당 500→1000원)해 소비자 가격 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이번 주부터 대중성 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정부 비축 물량 600톤을 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200톤 중 현재 64톤이 방출됐고, 3월 중 전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도 3월 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 톤을 신속히 도입하는 한편, 관세인하 품목을 추가 발굴하고 물량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정부 직수입 품목도 기존 2종(바나나·오렌지)에서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하고 3월 중 공급되도록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부처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감지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부처 장·차관이 직접 물가 현장을 다니는 현장 점검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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