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숲을 만든 도쿄의 도심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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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랜드마크가 된 '베슬'과 허드슨 강변의 수상공원 '리틀 아일랜드' 등으로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은 '우리 시대의 다빈치'란 별명까지 얻었다.
지금 현재 도쿄에서 꼭 가봐야 할 10개의 동네를 선정한 저자는 그 중심이 되는 빌딩과 함께 이들을 소개한다.
최고의 도시재생 플래그십인 도쿄 미드타운, 엔터테인먼트 시티를 완성한 미야시타파크와 시부야 스트림, 오프라인 리테일에 새 법을 제시한 후타코타마가와 다카시마야 쇼핑센터 등을 두루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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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랜드마크가 된 '베슬'과 허드슨 강변의 수상공원 '리틀 아일랜드' 등으로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은 '우리 시대의 다빈치'란 별명까지 얻었다. 그의 최신작은 전작 못지않은 화제를 낳고 있다. 도쿄 힐스 시리즈의 완성이라 불리는 아자부다이힐스의 가로변 상업시설과 국제학교다. 물결치는 상업 건물과 정원이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헤더윅의 이 독특한 걸작은 디벨로퍼인 모리빌딩이 제안한 새로운 도시 모델과 도시의 미래에 감응해 탄생했다. 모리빌딩의 창업주 모리 미노루는 인구 감소와 경제 문제, 폭염과 태풍 등 기후위기까지 지구를 괴롭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해법이 '도시'임을 간파하고 동아시아 고밀도시에 맞는 '수직 녹원도시'를 제안했다. 그 철학을 구현한 '힐스'의 1호는 1986년 아크힐스였고, 진화한 2003년의 롯폰기힐스가 탄생했다. 2023년의 아자부다이힐스는 미래형 힐스 모델이다. 일본 최고 높이 330m 타워 등 규모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이 수직 도시를 채운 콘텐츠다.
도시의 얼굴을 바꾸는 숨은 영웅들이 있다. 디벨로퍼다. 고유한 특성을 지닌 동네와 차별화된 콘텐츠, 넘치는 매력적인 장소들로 세계적 관광지가 된 도쿄를 대표하는 빌딩들에 숨겨진 이야기를 디벨로퍼의 시각에서 만나보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의 저자는 롯폰기힐스로 유명한 모리빌딩에 최초의 한국인 직원으로 입사해 12년간 도시재생에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한국형 디벨로퍼를 꿈꾸고 있다.
지금 현재 도쿄에서 꼭 가봐야 할 10개의 동네를 선정한 저자는 그 중심이 되는 빌딩과 함께 이들을 소개한다. 최고의 도시재생 플래그십인 도쿄 미드타운, 엔터테인먼트 시티를 완성한 미야시타파크와 시부야 스트림, 오프라인 리테일에 새 법을 제시한 후타코타마가와 다카시마야 쇼핑센터 등을 두루 분석한다. 저자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도쿄에 '제3의 도심'이 탄생했음에 주목한다. 잠재력은 높았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도라노몬에서 아자부다이를 거쳐 롯폰기에 이르는 도쿄 중심부가 새로운 도시 모델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과정과 파급력을 들여다본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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