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장예찬, 긴급기자회견 열고 재차 사과…사퇴 물음엔 답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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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의 SNS에 게시한 '막말'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국민의힘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사과했다.
장 후보는 1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장 후보의 '막말'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이날 오전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장 후보의 사과문 내용이나 추가 보도에 대한 후보자 사과, 입장까지 고려하며 지켜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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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의 SNS에 게시한 ‘막말’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국민의힘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사과했다. 논란을 계기로 여야 모두에서 장 후보의 사퇴가 거론되는 가운데, 장 후보는 사퇴 여부에 답하지 않았다.
장 후보는 1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세상 모르던 시절 어린 발언들에 상처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논란의 글 작성) 당시 저는 방송이나 공적 활동을 전혀 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세상 물정 모르는 철없는 20대 초중반이었다”며 “아무리 십수 년전 24살, 25살 때 일이라고 해도 국민들 보시기에 참 부끄러운 글들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철없는 세상 물정 모르는 시절에 쓴 제 글들이 참으로 부끄럽고 국민 여러분들 앞에 서기에 죄송스럽다”며 “해당 게시물들을 대부분 삭제했지만, 캡처로 남아 다시금 국민들께 우려를 끼쳐드리는 시점에 입장문이 아닌 직접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공적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어린 시절 철없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때와 같은 발언들을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성숙한, 신중한 모습을 방송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은 아무리 어린 시절 치기 어린 글이었다 하더라도, 공적 활동 전의 이야기였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무거운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2년 전 SNS 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국민 여러분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후보직 사퇴를 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두고는 “철없는 시절 언행에 대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장 후보는 2014년 본인의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문장이 포함된 글을 게시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을 샀다.
2015년에는 부산과 부산시민을 두고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 기복 심한 운전자들. 미친놈이 설계한 시내 도로. 말로만 잘해준다는 회센터 이모들”이라거나 “부산역에 내려 답지 않게 걸쭉한 쌍욕을 뱉으면 어렸을 때 마냥 다시 막살아도 될 것 같은 그런 무책임한 기분이 든다”고 적은 점이 드러나면서 ‘부산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에도 ‘(서울시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등의 거친 표현의 게시물이 알려지면서 연일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은 전날 ‘5·18 망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대구 중·남구 총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하지만 장 후보의 ‘막말’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이날 오전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장 후보의 사과문 내용이나 추가 보도에 대한 후보자 사과, 입장까지 고려하며 지켜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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