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한시름 덜까…주담대 변동금리 또 내린다(종합)

정두리 2024. 3. 15.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양사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단순히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매일 금융채 금리에 따라 기준금리를 산정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기준 코픽스 3.66%로 3개월 연속 하락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될 예정
농협은행 3.96~5.97%→3.89~5.90%
국민은행 4.11~5.51%→4.07~5.47%
우리은행 4.82~6.02%→4.78~5.9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은행채 금리가 내리고,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로 덩달아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1월(3.66%)보다 0.04%포인트 낮은 3.62%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00%)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라 4.00%까지 올라갔었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째 내림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81%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1월 3.29%에서 2월 3.24%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날까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11~5.51%에서 16일엔 4.07~5.47%로 0.04%포인트 하락한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82~6.02%에서 4.78~5.98%로 낮아진다. NH농협은행은 3.96~5.97%에서 3.89~5.90%로 0.07%포인트 하락한다. 농협은행은 가상금리 조정을 통해 금리 인하 폭을 조금 더 넓혔다

신한·하나은행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하락할 전망이다. 양사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단순히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매일 금융채 금리에 따라 기준금리를 산정한다. 신한은행은 직전 3영업일 평균을, 하나은행은 직전 하루의 종가 금리를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