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두산 전민재, 1군·잠실 첫 홈런 소원 성취…"오늘이 그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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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프로에 입문했으나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무명 선수' 전민재(25·두산 베어스)가 1군 첫 홈런의 응어리를 풀어냈다.
1군 무대와 잠실구장에서 첫 홈런을 친 전민재는 이제 정규시즌에도 홈런을 신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시범경기지만 전민재의 1군 첫 홈런을 축하한다. 이 기세를 정규시즌에도 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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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엔트리 진입 목표, 78경기 이상 뛰고파"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18년 프로에 입문했으나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무명 선수' 전민재(25·두산 베어스)가 1군 첫 홈런의 응어리를 풀어냈다. 비록 시범경기에서 나온 대포지만 스스로 자신감을 심어줄 의미 있는 단초다.
전민재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7회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두산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전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범경기 5연승(무패)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공동 2위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이상 4승2패)와는 1.5경기 차다.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전민재는 지난 14일 1군 선수단에 뒤늦게 합류한 뒤 존재감을 보인다.
14일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전민재는 하루 뒤 대형 타구를 날렸다.
두산이 4-4 동점을 만든 7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전민재는 KIA의 국가대표 투수 최지민의 2구째 146㎞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최지민이 시범경기, 정규시즌을 통틀어 1군 무대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만난 최지민은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 중 하나가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치는 것인데, 오늘 그 소원을 성취할 줄 몰랐다"며 멋쩍게 웃었다.
최지민의 빠른 공을 배트에 맞히는 데 중점을 뒀던 전민재는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는 "직구 하나만 생각하면서 최대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빠르게 스윙하려 했다"며 "(홈런인 줄 모르고) 열심히 베이스를 돌았는데, 3루심의 홈런 사인을 보고서야 내가 홈런을 쳤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그아웃에 들어왔는데 동료들이 축하한다고 격하게 때려줬다. 정신없이 맞은 기억밖에 안 난다"고 덧붙였다.
전민재는 퓨처스리그에서 통산 홈런 6개를 쳤다. 많은 홈런은 아니지만 장타 능력이 떨어지진 않는다. 자신도 "간간이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고 어필했다.
1군 무대와 잠실구장에서 첫 홈런을 친 전민재는 이제 정규시즌에도 홈런을 신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1군 무대에서 최대한 많이 뛰고 싶다고 했다.
그는 "KBO리그 통산 77경기를 뛰었는데 올 시즌에는 그보다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며 "올 시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 부분이 시범경기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다. 계속 열심히 잘해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시범경기지만 전민재의 1군 첫 홈런을 축하한다. 이 기세를 정규시즌에도 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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