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EPL 유럽클럽 대항전 선전에 리그 5위 머물러도 UCL 진출 가능성↑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가 자국 리그 5위에 그치더라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시즌부터 UCL 참가 팀이 확대되고, 바뀐 규정에 따라 유럽클럽 대항전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티켓이 더 주어질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4~2025시즌부터 UCL 참가 팀은 기존 32개에서 36개로 확대된다. 늘어난 4장의 티켓은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5위 국가 리그 3위팀, 유럽 중하위 리그 챔피언들끼리 맞붙는 예선 통과 팀, 이전 시즌 전체 유럽클럽 대항전 획득 계수에 따른 상위 2개 국가 리그 팀에 각각 한 장씩 주어진다. 토트넘의 UCL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 근거는 맨 마지막 조건이다.
2023~2024시즌까지 EPL에서는 상위 4위 팀까지 UCL 진출권이 주어졌다. 그 아래 순위로 밀리면 하위 유럽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UEL), 유로파컨퍼런스리그(ECL)에 나갈 수 있다.
15일 기준 토트넘의 순위는 5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4위 애스턴 빌라보다 승점 2점이 뒤져 있어 자력으로 4위 안에 들 발판을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들과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어 4위권 진입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미 유럽클럽 대항전에 진출한 다른 EPL 팀들이 선전해 계수를 많이 확보한다면 5위까지도 UCL에 진출할 수 있어서 한결 여유가 생긴다. 바로 아래 순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6점이 뒤져 있어 5위권 경쟁에서는 토트넘이 많이 앞서 있다.
현재까지는 토트넘에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EPL 팀들이 각급 유럽클럽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은 UCL 8강에 선착했다. 웨스트햄은 UEL 8강, EPL 4위권 경쟁팀인 애스턴 빌라도 ECL 8강에 올랐다. 특히 지난 시즌 UCL 우승팀인 맨시티, UEL 우승 트로피만 4차례 들어 올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는 각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EPL의 이번 시즌 유럽클럽 대항전 획득 계수는 16.250점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17.714), 독일 분데스리가(16.357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 계수는 각 리그 팀들이 얻은 대회 점수를 팀 숫자로 나눈 것이다. 대회마다 점수 산정방식은 다르지만, 참가한 팀이 많고 더 높은 성적을 거둘수록 순위가 높아질 수 있다. EPL은 분데스리가와 격차가 적고, 생존한 팀의 숫자나 우승 가능성은 더 커 역전 가능성이 크다.
현재 EPL에서는 UCL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는 맨시티를 비롯해 총 5팀이 유럽클럽 대항전에서 경쟁 중이다. 분데스리가에서는 UCL 8강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UEL 8강에 오른 레버쿠젠 등 총 3팀이 살아남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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