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위기의 장예찬 "국민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사과"

박채오 기자 2024. 3. 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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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과거 SNS 발언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20대 초 중반이던 시절, 12년 전 페이스북에 남긴 글들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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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아닌 직접 사과드리는게 도리"
장예찬 국민의힘 수영구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3.03.15ⓒ 뉴스1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과거 SNS 발언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20대 초 중반이던 시절, 12년 전 페이스북에 남긴 글들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저는 방송이나 공적활동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세상 물정 모르는 철없는 20대 초 중반의 나이였다"며 "가까운 친구들과 공유하던 SNS에 어려운 아이들에게 후원금을 보내자는 글을 쓰면서도 그것이 쑥스러워 더 강한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러 민원에 시달리다 부적절한 표현을 남기기도 했다"며 "아무리 십수 년 전 일이었다 해도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끄러운 글들을 남겼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남기기도 한 장 후보는 "해당 게시물들을 대부분 삭제했지만, 그것이 캡처로 남아 국민들에게 다시 우려를 드리는 시점에서 입장문이 아닌 국민 앞에 직접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저는 방송이라는 공적활동을 시작한 이후 어린 시절의 철없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때와 같은 발언들을 단 한번도 하지 않고 성숙한 모습,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은 아무리 어린 시절에 치기 어린 글이었다 해도 국민의 무거운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과거 SNS 글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걱정하게 된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제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로 사회에 봉사를 하게 되더라도 묵묵히 헌신하며 20대 시절의 철없는 글로 인한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장예찬 후보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 전 최고위원의 사과문을 검토했다"며 "문제된 발언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그 무게가 어느 정도 되는지, 그리고 발언한 것에 대한 후보의 입장이 어떤지 살펴보고 있다"며 "논의를 거쳐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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