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협력사 ‘대필서명’ 논란 사과…“영업 독촉 안 해”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3. 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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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대필서명을 통해 점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에 가입된 사례가 일어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우아한형제들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경기와 제주 지역 협력업체 부당영업 행위로 일부 식당 사장님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 상품에 가입된 일이 드러났다"며 "당사는 해당 협력업체들의 영업 관리 위탁 회사로서 이번 일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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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협력사, 부당 영업행위로 배민1에 가입시켜”
“해당 협력사에 계약상 패널티 부과 절차 진행 중”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열린 전사발표에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대필서명을 통해 점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에 가입된 사례가 일어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울러 영업 독촉으로 이번 논란이 빚어졌다는 주장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우아한형제들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경기와 제주 지역 협력업체 부당영업 행위로 일부 식당 사장님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 상품에 가입된 일이 드러났다"며 "당사는 해당 협력업체들의 영업 관리 위탁 회사로서 이번 일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사실조사와 법적 평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불편을 겪은 사장님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앞서 다수 협력업체와 소속 영업 매니저는 부당 영업행위를 통해 업주들을 배민1에 가입시켰다. 한 협력업체의 경우 음식점주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대필서명을 했고, 점주에게 새로 서류를 받지 않고 우아한형제들에 보관된 기존 서류를 부당하게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런 행위는 부당한 영업 방식으로 협력업체와 계약상 금지돼 있다"며 "당사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이후 2월 중순부터 문제가 된 해당 협력사를 비롯한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문제를 일으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계약상 페널티 부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사의 영업 독촉으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일부의 견해는 사실과 다르다"며 "(당사는) 준법 영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에 어긋난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한 뒤 조치하고 이를 추가로 공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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