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코인 안해도 부자야’···비트코인·현물ETF 없는 서학개미가 웃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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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133% 폭등한 미국 주식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 주에도 회사는 6억 달러 규모 CB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 시세가 7만600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급등세가 과도하다는 판단에서 단기 전망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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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폭등
이달 55%·최근 한달 133% 뛰어
CEO “비트코인 사서 묻어두면
뉴욕 아파트도 살 수 있어” 낙관
업계는 “투자 신중해야” 조정론
비트코인 조만간 5만달러 선 전망
비트코인 강세에도 불구하고 과거 약세장과 다가올 조정장세를 감안하면 코인보다는 관련주 매수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15일(현지시간) 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해외 증시에서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티커 MSTR) 주식을 1억1202만달러어치 순매수해 엔비디아(NVDA)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55%, 지난 달 15일 이후 한달 새 133% 폭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이지만 기업 차원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더 유명하다.
14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보다 5.06% 하락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다시 3% 넘게 올라섰다.
하루 전날 회사는 오는 2031년 만기인 전환사채(CB)를 5억달러어치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인 사업 용도 뿐 아니라 비트코인 추가 매수목적이다.
지난 주에도 회사는 6억 달러 규모 CB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최근 2주간 비트코인 1만2000개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만5000개, 평균 매입가는 3만3706달러로 추정된다.
다만 ‘비트코인 강세’를 이유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지적이 이번 주 들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암호화폐 투자서비스업체 스위스블록 측은 분석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1월 말 3만8000달러선에서 2배 가량 올랐으나 계속 오르기만은 할 수 없다”면서 “단기적으로 조정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며 5만8000~5만9000달러 선으로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달 초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 시세가 7만600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급등세가 과도하다는 판단에서 단기 전망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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