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문석 '노무현 불량품' 발언 묻자 "여러분 반갑다" 동문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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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공천을 받은 양문석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하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15일 울산 남구 수암시장 방문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양 후보가 과거 카럼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며 동문서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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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양문석 발언 아직 확인 못했다"
[서울·울산=뉴시스]강주희 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공천을 받은 양문석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하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답변을 피하며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이 대표는 15일 울산 남구 수암시장 방문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양 후보가 과거 카럼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며 동문서답했다.
같은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양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말의 판단 기준은 일반적 국민의 정서와 상식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며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산갑 경선에서 친문계 전해철 의원을 꺾은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인터넷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해당 칼럼에서 양 후보는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FTA를 밀어붙인 노무현은 불량품"이라고 비난했다.
또 "환경의 구조적인 측면을 작살을 내놓고 환경운동을 쓰레기 치우는 일로 등치시켜 낙향한 대통령으로서의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씨에 대해서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노무현씨를 향해 '구관이 명관'운운하는 거 자체가 한국사회의 수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양 후보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수박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비명계를 비하하는 발언이다. 이 발언으로 양 후보는 당직 자격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양 후보는 논란이 확산하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닫아 과거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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