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에 부산 대학병원들 경영난…'600억 마통'부터 무급휴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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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병원 이탈 등 의료대란이 지속하면서 환자 수와 수술건수가 줄어든 대학병원이 경영난에 허덕인다.
부산지역 대학병원들은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거나 직원 대상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등 병원 경영에 힘겨운 모습을 보인다.
부산대병원을 포함해 지역 대학병원들은 무급휴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전날인 지난 14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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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병원 이탈 등 의료대란이 지속하면서 환자 수와 수술건수가 줄어든 대학병원이 경영난에 허덕인다. 부산지역 대학병원들은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거나 직원 대상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등 병원 경영에 힘겨운 모습을 보인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다음 주 중에 500억∼600억 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이탈 사태 뒤부터 하루에 5억~6억 원 수준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까지 추산된 손실액이 100억~150억 원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246명 중 87%가량인 216명이 사직했다. 이 여파로 지난 8일부터 비상 경영체제 3단계 중 2단계를 적용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정성운 병원장이 지난 8일 병원 내부 게시판에 ‘부산대병원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올려 비상 경영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을 놓고 유감의 뜻을 구성원에 전하기도 했다.
부산대병원을 포함해 지역 대학병원들은 무급휴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전날인 지난 14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대상자는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를 제외한 직원 6000여 명이다. 동아대병원도 지난 12일부터 의사를 제외한 전 직원 2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무급휴가 신청자는 120여 명이다.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지난주부터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정확한 신청자는 집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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