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주행 자동화 기능 실험했더니..."'적합' 판정 단 1개" [지금이뉴스]

서미량 2024. 3. 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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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요 자동차 모델에 적용된 주행 자동화 시스템의 안정성을 테스트한 결과, 전체 14개 중 단 1개만이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최근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제네시스,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테슬라, 볼보의 각 주행 자동화 시스템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렉서스 LS에 탑재된 '팀메이트' 시스템이 유일하게 적합 등급을 받았으며, GMC 시에라와 닛산 아리야는 적합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포드 머스탱 마하-E와 제네시스 G90,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세단, 테슬라 모델 3, 볼보 S90은 부분 자동화 시스템의 1가지 이상 버전에서 불량 등급을 받았다.

IIHS는 대부분의 시스템에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실제로는 그리 강력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주의가 흐트러졌을 때 경고를 충분히 하지 않았고,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거나 다른 중요한 안전 기능이 꺼진 상태에서도 자동 주행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포드의 시스템은 운전자의 얼굴이나 카메라 렌즈가 가려지면 즉시 경고를 표시했지만, 운전자의 손이 다른 작업을 하고 있을 때는 감지하지 못했다. BMW 시스템은 카메라 렌즈나 운전자의 얼굴이 가려졌을 때 반응하지 않았으며 렉서스와 제네시스의 시스템은 운전자가 계속해서 주행에 관여하지 않는 상황에도 비상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IIHS는 전했다.

또 차간 거리를 유지하게 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의 경우 안전을 위해 교통체증 등으로 정차한 뒤 최소 2분이 지나고 작동되어야 하지만, 테슬라와 BMW의 시스템은 언제든 이 기능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자 | 서미량

AI 앵커 | Y-GO

자막편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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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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