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울산·부산 간 이재명…영남권 표심 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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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울산·부산을 찾아 험지인 영남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2곳, 오후 부산에서 3곳 등 하루 만에 총 5곳의 전통시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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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이 일 안하면 중도 해지해야”
부산서 엑스포 유치 실패 맹공
“정권심판 위해 2번 찍어야” 말실수도
이 대표는 울삼 수암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이는는 데 집중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은 국민 뜻을 따라야 하는 대리인, 머슴일 뿐으로 잘못하면 심판해야 한다”며 “머슴이 일을 안 하고 주인을 깔보고 업신여기면 혼내고, 그래도 안 되면 쓰지 말고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해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 청과물 가게에 들러 지역상품권으로 6개짜리 사과 한 봉지를 2만원에 사면서 최근 치솟은 과일값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만원 단위니 나도 부담스럽다. 옛날에 (사과) 하나에 1000원 하기도 어려웠는데 이제는 3000원 한다”며 “4월 10일에 바꿔야 정부 정책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공천을 받은 여야 후보자들의 과거 막말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기 안산갑에서 공천을 받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질문을 받은 이 대표는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며 동문서답했다.
이후 이 대표는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집중 거론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기장시장에서 “명확하게 (유치 실패) 결론이 나고 있는데 막판 대역전극이니, 이기느니 마느니 해서 많은 시민들을 새벽까지 기다리게 해놓고 대체 뭘 한 것이냐”며 “온 국민이 바랐던 2030 부산 엑스포를 허망하게 좌초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가덕신공항 사업마저 국내 공항 정도로 축소하려도 한다는 의심이 있다”며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다시는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울산 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다가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못 살겠죠. 심판하는 방법은 2번을 찍는 겁니다”라고 한 것이다. 이 대표는 곧바로 “아니 1번을 찍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울산·부산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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