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제주서 지역 특화 자율주행 서비스 개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라이드플럭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도 내 첨단과학기술국가산업단지 일대에서 '네모라이드'를 선보이고 지역 커뮤니티에 특화된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산단은 단지 내 근로자와 대학생 등의 이동 수요는 높지만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하고 자차 비중이 높아 교통 체증 및 주차 공간 부족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특히 구간 내 도로 경사도가 높아 PM(퍼스널모빌리티)을 통한 이동도 어려웠다.

네모라이드 서비스는 산단과 제주도 첨단로 인근 도로 총 11.7km에 이르는 지역에서 평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된다. 운행 지역에는 산단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가 포함돼 대학생들이나 산단 직장인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탑승을 원하는 승객은 네모라이드 앱(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출발지와 도착지, 승차 인원을 설정해 차량을 부르면 입력된 출발지로 자율주행차량이 도착해 원하는 곳까지 승객을 데려다 준다. 카카오모빌리티 라우팅 기술이 적용돼 같은 시간 내 동선이 겹치는 승객들은 버스를 이용하듯 일부 구간을 함께 이동하고 따로 내릴 수도 있다. 별도 요금은 없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해 지역 커뮤니티 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