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내일부터 번호이동 지원금…"최대 50만원, 조건별로 달라"

변휘 기자 2024. 3. 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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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가 오는 16일부터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이통사를 옮기면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16일부터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14일 효력이 발생한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고시)에 따른 것이다.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의 최대한도는 50만원이지만, 실제 지급되는 금액은 이통사마다, 또 요금제 등 가입 조건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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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시내 한 통신사매장에 광고문이 붙어있다. 오는 16일부터 가입 이동통신사를 변경하면서 공시지원금을 받아 휴대전화를 바꾸는 소비자에 대해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어 통신 3사는 전환지원금 도입에 앞서 갤럭시 S24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까지 인상했다. 2024.03.15. /사진제공=뉴시스


이동통신3사가 오는 16일부터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이통사를 옮기면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전산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이유로 이통사마다 준비의 정도가 달랐지만, 결국 3사가 일제히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16일부터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14일 효력이 발생한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고시)에 따른 것이다.

번호이동 이용자는 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에 더해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번호이동 고객 유치에 따른 기대수익·위약금·심(SIM) 카드 발급 비용·장기가입혜택 등을 통해 추산한 것이다.

당초 KT와 LG유플러스가 먼저 시행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SK텔레콤도 16일 시행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이통사별 순차 시행에 따른 이용자의 혼란 우려는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간 통신업계에선 전환지원금 지급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만큼, 조기 시행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이통3사는 현재 전환지원금 관련 전산 개발을 완료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정책 취지를 고려해,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수기로 서류를 작성하는 대안을 택했다.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의 최대한도는 50만원이지만, 실제 지급되는 금액은 이통사마다, 또 요금제 등 가입 조건에 따라 다르다.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면 더 주고, 저렴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덜 주는 기존의 공시지원금과 비슷한 맥락이다. 실제 전환지원금 액수는 16일부터 공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통3사는 이날 갤럭시S24 시리즈를 비롯한 일부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S24의 경우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9만8000~60만원, KT는 5만5000~50만원, LG유플러스는 17만5000~50만원으로 3사 모두 이전보다 소폭 인상했다. 전환지원금 지급으로 이용자들의 번호이동이 활발해질 수 있는 만큼, 이용자 확보를 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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