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1조' 판 외국인…코스피, 2670선 붕괴[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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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팔면서 코스피는 하루 만에 2% 가까이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강한 경제지표가 주식시장 자금 이탈을 야기했다"면서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도에 시총 상위 대형주가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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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2.9원↑…국채 금리 상승·달러 강세 영향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팔면서 코스피는 하루 만에 2% 가까이 내렸다.
1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51.92포인트(p)(1.91%) 하락한 2666.8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0.55% 하락으로 장을 열었다.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1.91% 하락으로 마무리하면서 3거래일(지난 12일~14일) 상승분(2.22% 상승)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1조 360억 원 팔아치웠다. 기관도 643억 원 팔며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 191억 원 사들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쇼크, 2월 소매판매 둔화 등 매크로 상 부담 요소를 지닌 채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영향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0.3% 상승)를 상회했고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지만 시장이 기대한 0.8% 증가에는 못 미쳤다"고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강한 경제지표가 주식시장 자금 이탈을 야기했다"면서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도에 시총 상위 대형주가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0.78%)을 제외한 9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4.21%, 현대차(005380) -3.18%, KB금융(05560) -3.05%, 기아(000270) -2.72%, 삼성전자(005930) -2.69%, 삼성전자우(005935) -2.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7%, POSCO홀딩스(005490) -1.58%, SK하이닉스(000660) -0.4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06p(0.80%) 하락한 880.4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007억 원, 외국인은 745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80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4.51%, 신성델타테크(065350) 0.5%, HPSP(403870) 0.19%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3.75%, 에코프로(086520) -1.31%, 셀트리온제약(068760) -1.19%, 알테오젠(96170) -0.97%, 엔켐(348370) -0.6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56%, HLB(028300) -0.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채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와 연동되면서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오른 1324.2원에 마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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