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교수, 오늘 사직 여부 결론..."전공의 복귀 설득해야"
전공의 집단행동 4주차…교수진 집단행동 여부 '주목'
울산의대·서울의대 사직 결의…서울의대 "18일 제출"
집단 사직 여부와 구체적 행동 시기·방식도 논의할 듯
[앵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 사직 여부를 놓고 오늘 저녁 회의를 열어 결정합니다.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설득해야 할 교수들이 환자를 떠나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국민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의대 교수들이 사직을 논의하는 회의는 언제 열리나요?
[기자]
네, 서울대와 연세대, 울산대 등 전국 24개 의대 교수들의 비대위의 연합은 오늘 저녁 7시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고 집단 사직 여부를 결론 낼 예정입니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으로 환자 곁을 떠난 지 만 4주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집단으로 사직할지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되는 겁니다.
이 가운데 서울대와 울산대 등 일부 의과대 교수 비대위는 각 대학별로 이미 사직 결의를 마친 곳도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정부가 이번 주말까지 전공의 복귀를 위한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18일에 집단 사직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의대생 복귀를 위해 정부가 적극 대화하지 않으면 학교를 떠난다고 했던 교수들이 오늘 회의에서 집단 사직에 들어간다면, 구체적인 행동 시기와 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경영체제인 대학·종합병원에서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난다면 심각한 의료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는 교수들마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을 국민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사직 대신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설득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병원과 학교로 돌아오도록 설득해야 할 교수님들이 환자를 떠나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국민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걱정한다면 환자 곁으로, 배움의 장소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더해 대한간호협회 오늘 성명을 통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환자는 의사가 필요하다며, 의료인의 제1 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보호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설 경우 진료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어서 사직서 제출이 곧바로 의료 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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