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3차 발사 ‘절반의 성공’…비행 성공 후 교신 끊겨

최지원 기자 2024. 3.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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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스타십' 발사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스타십의 발사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지만 목표 궤도까지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십은 지난해 4월과 11월 두 번의 발사에서 각각 4분, 10분 만에 폭발했다.

이에 스타십 발사가 최종 성공하면 인류가 화성까지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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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스페이스X의 ‘스타십’ 발사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스타십은 현존하는 로켓 중 크기와 추력이 가장 크다. 세 번째 도전 만에 당초 목표했던 비행 궤도에 진입했지만 49분 후 지상과 교신이 끊기면서 지구 재진입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14일 오전 8시 25분(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의 3차 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당초 목표였던 고도 240㎞까지 최고 시속 2만6000㎞로 도달해 약 40분간 지구 반 바퀴를 돌았다. 이후 지구 재진입을 시도했지만 발사 49분 후 지구와의 교신이 끊겼다. 스페이스X 중계진은 “스타십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동안 불타거나 바다에 추락하면서 분해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의 발사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지만 목표 궤도까지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십은 지난해 4월과 11월 두 번의 발사에서 각각 4분, 10분 만에 폭발했다.

스타십은 지구 저궤도까지 최대 150t의 화물을 배달할 수 있으며, 한 번에 100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다. 이에 스타십 발사가 최종 성공하면 인류가 화성까지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스타십은 2026년으로 계획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미션에서 우주비행사를 달에 내려주는 달 착륙선의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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