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매각 닻 올린 MG손보, 티저레터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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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경영권 매각을 3번째로 시도한다.
매각 주관사를 맡은 삼정KPMG는 티저레터((Teaser Letter, TM)를 배포하며 사전 수요조사 작업에 돌입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C파트너스지만, JC파트너스가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금융당국 주도로 공개 매각이 추진돼 왔다.
MG손보 매각은 주식 매각(M&A)과 계약 이전(P&A) 중 인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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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까지 예비 입찰 진행
JC파트너스 법적 분쟁은 변수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경영권 매각을 3번째로 시도한다. 매각 주관사를 맡은 삼정KPMG는 티저레터((Teaser Letter, TM)를 배포하며 사전 수요조사 작업에 돌입했다. 티저레터는 매각자가 잠재 인수자에게 매물을 간략히 소개하는 일종의 투자안내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관사인 삼정KPMG는 전날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티저레터를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는 내달 11일까지 예비 입찰을 진행한다. 이후 적격성이 검증된 지원자에게 실사 기회를 부여해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MG손보의 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C파트너스지만, JC파트너스가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금융당국 주도로 공개 매각이 추진돼 왔다. JC파트너스는 MG손보 지분 95.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MG손보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20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MG손보 매각은 주식 매각(M&A)과 계약 이전(P&A) 중 인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P&A는 주식이 아닌 자산과 부채를 선택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예보와 협상을 거쳐 부실 자산과 후순위채, 소송 중인 보험계약 건 등을 일부 제외하고 인수할 수 있다.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지난해 2월 1차 매각엔 응찰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해 9월 2차 매각엔 사모펀드(PEF) 1곳이 응찰했으나, 국가계약법상 단수 입찰은 유효경쟁원칙에 어긋나 무산됐다.
MG손보 매각가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당국은 매각을 위해 원매자 부담을 낮추려 노력 중이다. 예보와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은 인력 효율화에 합의했다. 이 합의로 MG손해보험은 이달부터 만 55세부터 60세 임직원의 임금을 10%씩 줄이고, 향후 5년간 연봉 370%를 지급받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 향후 인력 구조 효율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다만 법적 분쟁이 매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지난 7일 서울고법에 금융당국의 부실 금융기관 결정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JC파트너스는 금융당국을 상대로 부실 금융기관 결정 등 취소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1심에서 패소했지만, 항소심에서 승소하면 예보 주도 매각을 중단시킬 수 있다. JC파트너스는 P&A 방식으로 매각될 경우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지는 만큼 매각 주도권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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