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공을 못 차겠구나, 긴장해서 다리에 힘이 풀렸구나”…맨유 레전드는 인터 밀란 주장의 실축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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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실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터 밀란은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실점한 지 2분 만에 앙투안 그리즈만이 인터 밀란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추격골에 성공했다.
'인터 밀란 주장' 마르티네스가 승부차기를 하러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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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실축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퍼디난드는 마르티네스가 승부차기를 놓칠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터 밀란은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인터 밀란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인터 밀란은 전반 33분 터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터 밀란이 계획한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반격했다. 실점한 지 2분 만에 앙투안 그리즈만이 인터 밀란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추격골에 성공했다. 후반 42분엔 멤피스 데파이가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세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인터 밀란 데이비 클라선의 슈팅이 얀 오블락에게 막혔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드리고 리켈메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다섯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인터 밀란 주장’ 마르티네스가 승부차기를 하러 걸어갔다. 그런데 그가 땅에 있던 공을 발로 잡아 올리려고 하다가 놓쳤다. 이후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허공을 크게 갈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퍼디난드가 마르티네스의 실축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마르티네스는 걸어가면서 공을 걷어 올리려고 했지만 실수했다. 그때 나는 ‘맙소사 공을 못 차겠구나, 긴장해서 다리에 힘이 풀렸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때 첼시에서 뛰었던 조 콜도 “그는 긴장한 사람처럼 보였다. 보통 매우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승부차기라는 게 그런 것이다. 슛을 차려다 실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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