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기하고 AI 뒤쳐진 애플, 중국서 활로 모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야심차게 추진한 전기차 사업을 포기하는가 하면 빅테크의 격전지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중국 시장에서는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디이차이징은 애플의 중화권 사업을 담당하는 거웨 부총재를 인용 "선전 R&D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현지 부품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상하이 R&D센터는 규모를 확장해 애플의 모든 제품에 대한 품질 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혼합현실 디바이스 등 신기술 연구개발
애플 부총재 “현지 부품 공급사와 긴밀 협력”
21일 상하이에 초대형 애플스토어도 오픈
15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첨단기술 허브 도시로 통하는 선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애플은 현재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등에 R&D센터를 두고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10억위안(1826억원)이 넘는다.
올해 말 문을 여는 선전 R&D센터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는 물론 비전프로와 같은 혼합현실(MR) 디바이스에 대한 성능 개발과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디이차이징은 애플의 중화권 사업을 담당하는 거웨 부총재를 인용 “선전 R&D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현지 부품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상하이 R&D센터는 규모를 확장해 애플의 모든 제품에 대한 품질 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선전에 R&D센터를 신설하는 이유는 선전의 인접 도시인 둥관, 포산 등에 제조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갖춰져 있어 제품 개발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거웨 부총재는 “R&D 센터가 생산 기지와 가깝기 때문에 엔지니어와 부품 공급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며 “첨단 생산 공정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 공급업체 입장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애플 R&D 센터의 지원으로 아이폰15 프로에 티타늄 케이스 적용이 가능했고, 비전프로와 같은 신제품이 개발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은 중국 소비자를 잡기 위해 오는 21일 상하이에 애플 스토어인 ‘애플 징안’을 개점한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 매장을 열기 위해 8340만위안(153억원)을 투자했다. 금액으로는 미국 뉴욕 5번가의 애플 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중국 현지에서 아이폰15 판매가 저조하자 지난달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아이폰15프로 맥스가 정상가보다 24만원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비보, 화웨이, 오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매출은 20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들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잘못된 심성의 금수저는 싫다”…썼다가 ‘빛삭’한 홍준표 글, 또 이강인 저격? - 매일경제
- “개인 병원 차리지 뭐”…전공의 주장에 정부 “개원 불허” - 매일경제
- “나도 친구 덕 좀 보려나”…흥행예감 ‘이 주식’ 때문에 덩달아 오르는 로봇주 - 매일경제
- 한국 오는 오타니, 이 호텔 선택했다…15일 전세기로 입국 “만반의 준비 마쳐” - 매일경제
- [단독] 전쟁으로 초토화된 ‘이곳’…‘K아스팔트’가 재건의 길 닦는다는데 - 매일경제
- “알바 굳이 왜 해? 돈이 복사되는데”…코인 ‘대박’ 수익 인증글 보니 - 매일경제
- LG 계열사 경영진들 獨 벤츠 본사에 총출동 - 매일경제
- [단독] “아파서 주사 맞았다고 하세요”…‘실손 빼먹기’에 경고 날린 금융당국 - 매일경제
- [Focus TV] 다가오는 4월, <한일가왕전>에서 만난 트로트 여제들 - 매일경제
- 오타니, 서울시리즈 앞두고 배우자 공개...그 정체는?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