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도 '600억원 마통' 만든다…경영난에 직원들 무급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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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이탈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부산지역 대학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500억∼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다음 주 중 만들기로 했다.
전공의 87%가 사직한 부산대병원은 지난 8일부터 비상 경영체제 3단계 중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대상자는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를 제외한 직원 6천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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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부산지역 대학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500억∼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다음 주 중 만들기로 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하루 5억∼6억원가량 손해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손실액은 100억∼1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전공의 87%가 사직한 부산대병원은 지난 8일부터 비상 경영체제 3단계 중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정성운 병원장은 지난 8일 병원 내부 게시판에 '부산대병원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올리고 비상 경영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의과대학 증원 정책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부산지역 대학병원 곳곳에서는 무급휴가도 실시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전날 무급휴가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대상자는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를 제외한 직원 6천여명이다.
동아대병원도 지난 12일부터 의사를 제외한 전 직원 2천200여명에 대해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무급휴가 신청자는 120여명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병영 경영이 어려워진 데다가 환자 수와 수술 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무급 휴가를 시행하고 있다"며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병원 경영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제대 백병원은 지난주부터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확한 신청자를 집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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