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1994년 다저스 소환…지금은 샌디에이고 고문 ‘서울시리즈 등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MLB.com이 15일(이하 한국시각) 서울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코리안특급’ 박찬호(51)를 소환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2010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났음에도 아직도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124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젊은 야구 팬들에겐 ‘투 머치 토커 아저씨’로 각인됐지만, 지금도 그게 맞지만, 사실 엄청난 야구선수였다. 노모 히데오와 함께 아시아 메이저리거의 선구자였다. 박찬호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모두 인연이 있는 박찬호가 서울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나선다. 아울러 16일 샌디에이고가 주최하는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도 등장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지에 이어 이날 MLB.com도 샌디에이고가 16일 용산에서 한국 어린이, 한국에 있는 미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야구교실을 연다고 밝혔다.
MLB.com이 박찬호 얘기를 꺼낸 건 서울시리즈에 앞서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한국야구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MLB.com은 “한국은 일본에서 야구가 번성한 시기인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야구인기는 이 시기에 한국에서도 증가했고, 2차 세계대전 이후 한반도가 두 개의 독립체로 나눠진 뒤 한국에서 급증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1982년 3월27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MBC 청룡이 첫 경기서 삼성 라이온즈를 11-7로 이겼다. KBO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야구 리그 중 하나이고, 야구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고, 이후 한국선수가 수십차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야구대표팀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첫 두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각각 상위 3위에 드는 등 세계적인 야구강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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