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원마저 깨졌다”…개미들 앞다퉈 올라 탄 이 종목, 한달새 9천억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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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승 흐름을 탔던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 주가에 힘이 빠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가 20만원 밑으로 떨어지자 저점매수 기회로 삼은 개인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주가 약세를 저점매수 기회로 보고 네이버 주식을 '폭풍쇼핑'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로, 순매수 규모는 908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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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일 대비 700원(0.37%) 내린 18만6100원에 거래를 마쳐 이달 들어 4.56% 하락했다.
이 종목 주가는 올 들어 16.92% 떨어지며 맥을 못 추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22만원선을 터치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커머스 부문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탓이다.
개인들은 주가 약세를 저점매수 기회로 보고 네이버 주식을 ‘폭풍쇼핑’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네이버로, 순매수 규모는 9084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순매수액 7772억원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성장 둔화 우려에 따라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최근 한 달간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 목표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 역시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관건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발표될 커머스 관련 지표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표에서 중국 직구 플랫폼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확인된 후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상반기 주가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라이브커머스 고성장은 긍정적인 부분이나 당장의 중국 이커머스 고성장에 따른 커머스 부진 우려가 더욱 큰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며 여전히 네이버의 이익 개선과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플랫폼들이 향후 최소한 1~2년은 네이버 커머스 사업부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꾸준한 실적 개선과 주가 하락으로 올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기준 밸류에이션은 21.3배까지 하락했다”며 “2008년 이후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아래로 하락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에서 하방리스크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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