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첫 중단…‘진도 5약’ 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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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15일 '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중단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에서 이날 오전 0시14분께 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해 지침대로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오전 0시33분께 수동으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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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향 없어 오늘 재개 예정”
도쿄전력이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15일 ‘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중단했다. 오염수 방류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에서 이날 오전 0시14분께 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해 지침대로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오전 0시33분께 수동으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등이 있는 인근 마을 4곳에서 지진으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됐을 경우 방류를 중지하기로 사전에 정해뒀다. 도쿄전력은 “지진에 따른 모니터링 수치 상승이나 방사능 외부 영향 등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지난달 28일부터 4번째 오염수 방류가 실시되고 있다. 이번 방류는 1~3차 때와 마찬가지로 약 7800톤의 오염수를 이달 17일까지 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는 지난해 8월24일 시작됐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지역방송인 후쿠시마티브이(TV)에 “방류 설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중으로 방류를 재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 정부도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중단 사실을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본의 지진은 오염수 방류를 중단해야 할 ‘이상 상황’에 해당하며, 일본 쪽은 방류를 중단하고 곧바로 우리 쪽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며 “최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만큼 우리 정부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우리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해 현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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