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면 충분…' NND, 흐름 탄 밴드 시장의 '샛별'(종합)

김진석 기자 2024. 3.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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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드럼 없이 구성된 2인조 밴드
16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Wonder, I' 발매
NND
2인조 밴드라니 어딘가 생소하다.

트렌디한 외모에 레트로 밴드 사운드를 더한 NND(데인·영준)는 구성원이 단 두 명이다.

보통의 밴드와 달리 드럼과 베이스가 없고 보컬·기타 데인과 키보드 영준으로 구성됐다. 당연히 작곡도 이들의 몫이다. 터지는 사운드에 화려한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두 명만이 무대를 완벽하게 채우는 매력은 분명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리엠아트센터에서 열린 데뷔 앨범 'Wonder, I(원더, 아이)' 발매 쇼케이스 데인은 2인조라서 좋은 점에 대해 "둘이라서 의견 화합이나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다. 주변에 밴드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앨범 발매를 위해 몇 년이 걸린다더라. 우린 데뷔 앨범 다섯곡이 나오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진행도 빠르고 음악적 취향이 비슷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NND
반면 2인이다보니 음악적으로 보여줄 스펙트럼의 한계를 지적할 수도 있다. 데인은 "우리의 음악적 목표는 다양한 장르를 써내려가는 것이다. 개인적인 취향은 있지만 그것에만 꽂혀서 곡을 만들진 않는다. 재즈나 알앤비, 밴드 사운드가 아닌 곡도 써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 단조로운 음악이 나오진 않을 것이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한 소속사에서 밴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소속사를 나오게 됐고 이후 데인의 제안으로 영준과 2인 밴드를 구성했다.

지낸 세월이 있기에 서로에 대한 바라봄도 남다르다. 영준은 "(데인)형은 리더십이 있어 의지를 많이 한다. 주변 사람도 챙겨주고 특유의 유머를 좋아한다. 유머 코드가 잘 맞는다. 음색의 특색 또한 장점이다"고 했고 데인은 "(영준) 동생이지만 배울 게 많다. 어딜가든 주변에서 사랑을 많이 받더라. 화합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은 다섯곡을 채웠다.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1990년대 레트로 사운드와 밴드 사운드에 베이스를 두어 기존 모던한 팝 공식에 신선한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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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발을 뗐지만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 라이브나 페스티벌 위주의 만남과 5월 초 일본 공연도 계획에 있다. 데인은 "연말엔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 단독 공연을 하는 건 우리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생겼다는 뜻이고 레퍼토리도 많이 생겼단 얘기지 않냐. 그걸 위해 계속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다"며 영준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들어주면 좋을 거 같고 꼭은 아니지만 한국대중음악상후보에 오르고 싶다"고 웃었다.

앨범 발매는 16일 오후 6시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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