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에…한동훈 "부적절한 발언"

안재용 기자, 이병권 기자 2024. 3.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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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발언 논란에 대해 "발언 내용으로 보면 부적절한 발언 같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전 후보의 공천 취소와 관련, "5.18 관련 과거 발언에 대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헌법 전문 수록이 유효하다고 그런 정도 반성하면 우리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이후에 다른 사안들에 대한 언급들이 더 나오고 하게 되면 우리 당 입장에서는 공천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런 새로운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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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광주 남구 실감콘텐츠큐브를 찾아 입주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발언 논란에 대해 "발언 내용으로 보면 부적절한 발언 같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15일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테츠큐브에서 입주업체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의 맥락과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수석은 최근 언론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 기자를 향해 '정보사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이 사건은 지난 1988년 8월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써왔던 기자가 군 정보사령부 상관들의 명령을 받은 현역군인들에 의해 흉기로 습격을 받은 사건이다.

또 한 비대위원장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 "정부가 지금 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그분(의사)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되고 폄훼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코로나 굴곡도 그분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극복해왔다"면서도 "여러 문제점 때문에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게 상식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전 후보의 공천 취소와 관련, "5.18 관련 과거 발언에 대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헌법 전문 수록이 유효하다고 그런 정도 반성하면 우리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이후에 다른 사안들에 대한 언급들이 더 나오고 하게 되면 우리 당 입장에서는 공천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런 새로운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부임한 것과 관련 "신속하게 들어와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가 필요해서 출국금지를 한 것이라면 공수처가 신속하게 소환하고 본인이 당연히 응해야하지 않나. 절차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 비대위원장은 '살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대단히 후진 생각"이라며 "저는 1번 찍을 분들, 2번 찍을 분들 (모두)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말씀 드린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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