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11득점 폭발’ LG, NC 시범경기 5연승 저지 [MK창원]
LG가 NC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원정 일전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11-7로 눌렀다.
이로써 NC에 전날(14일) 당한 4-6 패배의 아픔을 되돌려 준 LG는 시범경기 전적 4승 2패를 기록했다. 5연승이 좌절된 NC도 4승 2패다.
이에 맞서 NC는 송승환(좌익수)-도태훈(2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우익수)-김성욱(중견수)-서호철(3루수)-김수윤(1루수)-김형준(포수)-김택우(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선발진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준호.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송승환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 박건우의 우전 안타, 상대 배터리의 포일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송승환이 홈을 밟았다.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역전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박해민은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홍창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에 홍창기가 득점을 올렸으며, 후속타자들인 오지환과 문보경도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NC는 3회말 1사 후 나온 박건우의 우월 솔로 아치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LG는 5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오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땅볼에 나온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박동원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NC의 반격도 거셌다. 5회말 송승환의 좌월 2루타와 도태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5-5.
이후 여유가 생긴 LG는 9회초 허도환의 희생플라이와 최승민의 땅볼 타점으로 2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다급해진 NC는 9회말 안중열의 볼넷과 천재환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대타 최우재의 우월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경기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종준(0.1이닝 3실점)-최동환(1.2이닝 무실점)-정지헌(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김유영(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허도환(1타수 1안타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홍창기(3타수 1안타 1타점)와 오지환(2타수 1안타 1타점), 문보경(3타수 1안타 1타점), 최원영(2타수 2안타)도 존재감을 뽐냈다.
NC 선발진에 돌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준호는 3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 이어 서의태(1.1이닝 1실점 0자책점)-채원후(1.2이닝 무실점)-한재승(1이닝 무실점)-김재열(1이닝 4실점 1자책점)-류진욱(1이닝 2실점 1자책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권희동(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과 박건우(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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